Interview
[vc_empty_space][vc_separator]천연가죽 소파는 비싸기도 하지만, 관리가 까다로워서 소파 위에 뭔가를 자주 흘리는 저에게는 처음부터 고려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직접 돌아다녀 봤지만 인조가죽 소파는 지방에서 전시하는 곳이 별로 없어서 인터넷으로 사야만 했는데 가격이 너무 싸면 싼 티 날까 봐 불안하고, 비싸면 비싼 값 못할까 봐 불안하고…
거의 두 달 가까이 검색 기간을 거친 후, 10만 원대 중반의 소파를 골라서 ‘대충 쓰고 버리자’는 마음으로 결제를 시도하려던 직전에 시스디자인을 우연히 알게 됐어요 베노 3.5인 소파를 보자마자 이거다, 싶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제가 원하는 조건은, 1. 인조가죽일 것. 2. 청소기가 들어가는 슬림하고 높은 다리일 것. 3. 한사람이 충분히 누울 수 있는 여유로운 크기일 것. 4. 싼 티 나지 않는 디자인일 것.이었는데, 이 모든 걸 만족하는 소파를 두 달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처음 발견한 거죠.
인조가죽 소파 중에선 조금 높은 가격에 살짝 망설였지만, 가격대비 퀄리티 좋다는 시스디자인에 대한 세간의 평을 믿기로 하고 질러버렸습니다. 그리고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요.
저는 지금 베노 소파 전도사입니다. ㅋ 집에 놀러 오는 사람마다, 인스타 보는 친구마다 다들 소파 잘 샀다고 칭찬 엄청나게 하거든요. 가격을 말하면 다들 깜짝 놀라더라고요. 왜냐면 다들 천연가죽 소파인 줄 알았던 거죠…. 그만큼 소파가 고급스럽습니다. 싼 티라곤 1도 찾아볼 수 없어요. 기대했던 대로 청소기도 쑥쑥 들어가서 항상 먼지에서 자유롭고요, 무엇보다 제일 제일 좋은 것!!! 아마 이 베노 3.5인 소파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저 말고 별로 없을 것 같은데요. ㅎ 이 소파를 90도 돌려서 붙이면, 다리를 쭉 뻗고 앉을 수 있는 3인용 소파가 된다는 거예요. 우연한 기회에 발견한 기능(?) 입니다. 처음엔 밥을 마주 보고 먹고 싶어서 사진처럼 두 소파를 떼 놓았다가, 다시 붙이는 과정에서 어, 이렇게도 붙일 수 있겠구나! 등받이와 팔걸이 높이가 같아서~ 생각하고 한번 붙여봤는데 유레카! 제가 노래를 부르던 폭이 아주 깊은 소파가 되더라고요. 사진처럼, 다리를 쭉 펴고 앉을 수도 있고, 아담한 여자는 편하게 잠도 잘 수 있어요. 거의 소파침대 수준이에요. 남편도 깊게 앉아보니 너무 편하니까 손님들이 올 때는 원래대로 길게 붙여서 여러 사람이 앉을 수 있게 해놓다가 손님들 가고 나면 돌려서 깊게 붙여놓고 지내요. 사진을 보면 등받이쿠션 두 개가 코너에 90도로 모여있는데, 평소 혼자 있으면 늘 저렇게 코너에 쿠션 모아놓고 눕다시피 해서 지냅니다. ㅎ 정말 정말 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