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너무 바쁜 일상에서 미리 소파를 볼 시간이 없이 시간만 보내고 1월 2일 새해 밝자마자 이사를 했네요~ ㅠㅠ이삿짐과 다른 것들은 하나둘씩 자리를 잡아가는데 소파만은 쉽게 결정하기가 힘들었어요,
연 초라 직장 일도 바쁘지 날은 왜 그리 눈도 많이 오고 춥던지… 마음에 구상하던 스타일은 있는데 여기저기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는 매장을 주말만 기다렸다가 돌아다니기를 계속했지만 가격은 비싸고 고급스런 것들이 널렸지만 딱히 마음에 들오는 건 없고…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거실이 비어 있으니 더 춥고 집에 있는 시간이 썰렁하기만 했지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온라인을 뒤졌고 어찌어찌 몇개의 브랜드에 제가 딱 원하던 스타일의 패브릭을 접할 수 있었어요. 그럼 뭐하나…. 다 경기지역인거 있죠…ㅠㅠ 코로나도 무섭고 쌓인 눈에 지방에서 경기권까지 도저히 가 볼 엄두가 안나서 그렇게 2주정도를 눈팅만 하면서 애를 태웠어요.
하지만 자주 보고 또 보고 했더니 가닥이 잡히더군요. 예전 옷가게 했던 경험으로 웬만한 소재에 대한 감이 왔는데 그 중에 사이즈, 색깔, 소재, 디자인….ㅋㅋㅋ 결론이 나더군요.
무려 한달을 넘게 고민하고 지칠 즈음에 제가 픽한 시스 젤다3인 소파~
일욜 오후에 과감히 주문을 던지고 2주는 걸릴거라는 안내에 포기하고 느긋하게 기다리려 했는데…ㅋㅋ 이틀 후에 배달기사님이 전화를 주시고 담 날 사흘 째에 이쁜 젤다가 우리 집에 온다길래 오후 반연가 내서 내 생애 첫 패브릭 소파 영접하러 집에 왔어요..
새 상품이라 먼지가 풀풀 좀 날렸지만 친절한 배송맨의 빠른 설치로 기분 완~존 업 돼서 열심히 털고 찍찍이질 해서 거실에 떡하니 놓고 테이블에 러그 매치하니…. 이런……. 너무 예쁘고 질감도 맘에 드는데 착석감도 너무 좋아 얼굴에 저절로 미소가 마~악 번졌드랬어요. 방석 탄탄포근, 등받이 푹신포근, 옆에 팔걸이쿠션 베고 두 다리를 쭉 뻗어도 충분한 사이즈였죠. 사실 누울수 없는 사이즈일까봐 걱정했는데…
모든 게 좋아요~ 오늘 둘 째날 퇴근해서 집에 들오자마자 젤다에게 큰 소리로 ㅋㅋㅋㅋ 인사했드랬죠. 기분이 너무 좋아요, 가성비도 좋은 이 소파 하나로 울 집 거실이 행복한 공간으로 변신했다는 걸 막 자랑하고 싶어요.
시스 선택하길 참 잘한 나 칭찬합니다ㅎㅎㅎ
시스도 칭찬합니다. 쓰면서 내내 행복할 거 같아요. 후회없는 선택 뿌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