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디자인을 알게된 것은 올해 2월이었습니다.
매번 수영강변을 산책하던 저에게, 홍차집 1, 2층에 뭐가 들어오나 궁금했는데, 간판을 보니 시스디자인이라는 회사를 알게되고 인터넷으로 찾아봤었지요.
계속 몇달 째 2007년에 구입한 소파를 바꿔야할 때가 되어서, 시스디자인 건너편 백화점 8층을 여러 번 갔었는데요. 방수 기능을 자랑하고, 좋은 가죽/이태리 수입도 자랑하고 덴마크 등 북유럽 출신의 디자이너의 제품도 자랑하는 매장에서 “딱 이거다”라는 소파를 찾지 못했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소파 구입 시 여러 매장 다녀보시면 공부도 되고, 본인한테 맞는 제품을 알게될 곳 같아요.
어쨌든 세 달 동안에도 주저하고 있었는데, 시스디자인이라는 회사 매장이 부산에 처음 생긴다고 해서 가오픈날인 2월 28일에 찾아갔었지요.
1층 맨 안쪽에 있는 코코소파!
가죽은 14년째 써서 식상해서 한 번 바꿔볼까 했고, 기능성 섬유는 너무 화사하고, 둘 다 예전 소파처럼 단단하여 무언가 변화를 줬으면 하는 제게 패브릭, 오리털 베이지 소파는 딱 마음에 꽂혔습니다.
너무 편안한 겁니다. 침대는 너무 푹신하면 허리가 아픈데, 이 소파는 진짜 편안한 겁니다. 그래서 냅다 가격표를 보니, 역시나 저렴해서 마음에 든 겁니다. 백화점에서는 500이네 700이네 하다가 1/3 가격도 안 되니까, 정신 차려보니 카드를 꺼내고 있더군요.
물론 최고가는 가죽이고, 요즘 파스텔톤의 기능선 섬유의 소파도 훌륭한데요. 기본으로 돌아가거나, 가죽 소파에서 변화를 주고 싶거나 코지한 느낌의 소파를 원하시는 분들으라면 코코 구입에 후회가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주문을 해도 예전 1달 기다리는 게 3개월까지 대기 기간이 늘었네요.
패브릭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주저하는 시간에 주문하세요~ 3개월 기다리는동안 변심이 되어 취소해도 좋겠고요. 진짜 구입하시려는 분에게는 대기 기간을 줄일 수 있겠습니다.
오늘도 코코 소파에 한 번 앉아보면 일어나는 게 힘들기도, 계속 앉아 있고 싶기도, 더 누워보고 싶기도 합니다.
추가 팁
1. 매장에서 구입하면 보증기간이 두 배
2. 부산까지는 배송료 추가(스툴 등 택배 말고요)
3. 이전 소파는 수수료 받으시고 아파트 내 재활용센터까지 옮겨주십니다. 대신 한 분이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