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점에 두 번 방문 끝에 구매 결정한 소파입니다. 21평형 작은 거실에 두기 부담 없는 크기, 편안한 착석감 두 가지 모두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밝은 패브릭이라 고민했으나 원단 조직이 탄탄해 드라이 맡겨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배송과 일 처리였습니다. 강남점 방문 시 직원에게 지정일 배송에 대해 문의했을 때는 입고 일정이 확실치 않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홈페이지에 문의글도 남겼지만 계속 답변이 달리지 않았구요. 그래서 지정한 배송일 전에 시스톡을 통해 지정일 배송 확인 부탁드린다는 문의를 남겼고,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정 배송일 당일 오전에 해피콜 한 통조차 없는 것이 이상해서 본사 고객센터에 연락하니 결론적으로 배송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본사와 배송 기사님은 서로 자기 잘못이 아니라는 변명만 하셨습니다. 실수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돈을 내고 재화를 구매한 구매자입니다. 그 재화에 대한 약속을 판매자는 구매자에게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만약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경우엔 누군가 책임 져야 하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자기 잘못은 아니라는 변명만 여기저기서 듣고 수요일에 회사 눈치 보며 다시 연차 내 냉랭한 배송 기사님 대하다 진이 다 빠졌습니다. 

소파는 더 오래 사용해봐야 꺼짐이나 패브릭 손상 관련 정보는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름 정도 사용한 소감은 꽤 만족하나 그 외 배송이나 관련 응대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